제2의 중동붐 일으키기 나선다
제2의 중동붐 일으키기 나선다
  • 문경림기자
  • 승인 2012.05.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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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창출...2020년 수출 1020억 달러 목표
정부가 제2의 중동붐 일으키기에 나섰다.

70~80년대 건설 중심의 제1차 중동붐을 에너지·IT·의료·금융 등 제2의 중동붐으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지식경제부는 에너지 플랜트 협력기반을 강화하고 IT·의료·금융 등 신산업 분야로 협력기반을 다변화하는 한편 중동 국가들과 협력해 제3국 공동진출 방안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지경부는 중동 6개국 정부와 기업이 참석하는 ‘한·중동 GCC 경협포럼’을 상설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토털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K-플라자’를 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효과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우리 기업의 중동과 제3국 공동진출방안을 중점 추진하고 산재된 중동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중동 종합 포털'을 구축키로 햇다.

정부는 계획대로 중동 신시장 개척이 이뤄지면 지난해 340억달러 규모이던 대중동 수출이 오는 2020년 1020억 달러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원전 플랜트 투입인력도 3만명, 500만 달러 이상 중소중견 수출기업도 현재 390개서 936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제2의 중동붐 전략은 중동국이 고유가로 인한 오일달러 축적으로 구매력이 증가한데다 자스민 혁명이후 대규모 사회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면서 우리 기업에는 새로운 기회 지역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라며 "1차 중동붐이 단순 노동력 중심이었다면 2차 중동붐은 고부가가치산업에서 우리 기술력과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중동의 자금력과 한국의 기술력이 손잡게 되면 '제3국 공동 진출' 등 새로운 형태의 대중동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