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특혜관세 품목별 수출 명암
한·EU FTA 특혜관세 품목별 수출 명암
  • 전민준기자
  • 승인 2012.05.21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정부, 승용차 71.8% 상승...전체 수출은 하향곡선
지난해 7월 발효된 한·EU FTA로 관세혜택을 받는 품목들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7~12월) 한·EU FTA 관세혜택을 받는 품목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6.1%가 증가했다.

특히 전체 수출은 7.4% 감소해 향후 한·EU FTA가 유럽연합 수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는 ▲승용차(71.8%) ▲석유제품(235.4%) ▲자동차 부분품(15.3.%) ▲타이어(9.1%) ▲플라스틱 수지(3.9%) 등 FTA 관세인하 5대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선박(-48.5%) ▲전자 집적회로(-46.7%) ▲전화기(-50.0%) ▲다이오드(-48.2) 등은 감소했다.

수출이 감소한 품목들은 한·EU FTA와 상관없이 무관세가 적용된 것들이다.

선박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주가 감소하면서 인도 물량 역시 줄었고, 집적회로(반도체)는 수출단가가 하락했다고 재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우리나라의 EU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9.9% 늘었고, FTA 관세인하 혜택품목의 수입도18.8% 늘었다.

승용차와 반도체기기, 의약품 등이 주를 이뤘다.

재정부 관계자는 "한-EU FTA가 우리나라의 EU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FTA 활용이 낮은 품목에 대해 정부의 홍보와 교육 등의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