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총리, 아시안컵 우승 이라크 대표팀에 거액 전달
UAE 총리, 아시안컵 우승 이라크 대표팀에 거액 전달
  • 신아일보
  • 승인 2007.08.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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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총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07에서 우승한 이라크 축구국가대표팀에 축하금으로 무려 550만달러(약 51억원)를 전달해 화제다.
로이터통신은 2일(이하 한국시간) “알 막툼 총리가 지난 31일 두바이의 알 아흘리 축구클럽에서 5000여명의 인파가 참여한 가운데 AFC 아시안컵07에서 우승을 거둔 이라크 대표팀 축하파티를 열었다”고 전했다. 이어 “알 막툼 총리가 이번 행사 뒤 이라크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550만 달러의 축하금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라크축구협회(IFF)의 사에드 후세인 회장은 알 막툼 총리의 환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라크 대표팀의 주장 주장 유니스 마흐무드(24, 알 가라파)는 이번 행사에서 “가난과 전쟁에 시달리는 이라크 국민들을 위해 우리는 열심히 싸웠고, 결국 우승으로 그들의 성원에 보답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이라크 대표팀의 미드필더 하이탐 카짐(24, 아르빌)은 “이번 우승으로 이라크의 평화가 쉽게 찾아올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종파의 벽을 넘어 화합을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라크는 지난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07 결승 사우디아라비아 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둬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을 거뒀고, 알 막툼 총리는 이를 축하하기 위해 자카르타로 전용기를 보내 이라크 선수들을 UAE로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