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서 내 자리 확실히 찾겠다”
“대표팀서 내 자리 확실히 찾겠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06.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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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훈 ‘풋볼 위클리’ 창간 1주년 기념행사서 밝혀
“대표팀에서 확실한 내 자리를 찾고 싶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백지훈(22)이 오는 7월7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07 출전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동안 국가대표팀과 올릭픽대표팀 경기에 번갈아가며 출전한 백지훈은 왼쪽 미드필더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대구 FC의 이근호(22)와 함께 최근 아시안컵에 출사표를 던진 베어벡호 승선이 유력하다.
백지훈은 서울 청담동 클럽뷔셀서 열린 ‘풋볼 위클리’ 창간 1주년 기념행사에서 “아직 국가대표팀내에서 주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아시안컵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활약으로 확실히 내 자리를 찾고 싶다”고 밝혔다.
백지훈은 “왼쪽 미드필더가 가장 편하다. 주전경쟁에 있어서는 K리그 선수들이나 대표팀 선수들 모두 경쟁자이기 때문에 열심히 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백지훈은 지난 6일 UAE전 승리에 대해 “선수들이 지난 예멘원정 패배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기자는 의욕이 강했다”고 전했다.
2차예선을 마친 소감에 대해서는 “초반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했지만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며 “올 초에 가졌던 시합보다 기량이 많이 회복된 느낌이지만,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다”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앞으로 소속팀에서 매 경기에 나서 컨디션을 끌어올려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백지훈은 이날 소속팀인 수원에 대해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06년 FC서울에서 수원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한 차례 잡음을 겪었던 백지훈은 수원에서 보낸 1년을 돌아보며 “나를 빛낼 수 기회를 준 수원에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차범근 감독님은 경기에 나서기 전 마음을 편하게 해주신다”며 “서울서는 골을 많이 넣지 못했지만 수원에 온 이후 공격 가담도 많고 (이)관우형과의 호흡도 잘 맞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고 올시즌 활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올 시즌 초반 기복을 보였던 수원의 전력에 대해 백지훈은 “선수나 팀 모두 시즌동안 일관된 모습을 가지는 것이 최선이지만, 기복이라는 것이 있고 이는 앞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며 “오는 16일 경남FC와 경기를 치르는데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다. 그러나 경남을 잡고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백지훈은 최근 김보민 아나운서와 약혼식을 올린 같은 팀의 김남일의 소식에 대해 “전혀 몰랐다. 남일이형이 원체 조용한 성격이라 감독님이나 선수들 모두 모르고 있었다, 정말 축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