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4차 소환…영장 재청구 방침
신재민 4차 소환…영장 재청구 방침
  • 문경림기자
  • 승인 2011.11.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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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철 SLS그룹 회장한테서 금품을 받은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21일 검찰에 4번째로 출두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이날 오전 10시께 출두한 신 전 차관을 상대로 이 회장으로부터 받은 금품의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신 전 차관은 검찰 청사로 들어서면서 기자들의 갖은 질문에 전혀 답하지 않고 “수고하시라’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지난달 20일 구속영장이 기각된지 한달여 만에 재소환된 신 전 차관은 2003년부터 이 회장으로부터 SLS그룹 법인카드를 건네받아 1억30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간 이 회장과 신 전 차관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신 전 차관이 받은 금품의 직무관련성 및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왔고, 지난 16일 이 회장을 구속했다.

검찰은 특히 신 전 차관의 컴퓨터에서 그가 구명로비에 관여한 결정적 증거로 볼 수 있는, SLS조선 직원이 작성한 문건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 후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