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조사 공정성 논란 VS 조사내용 공개 ‘최우선’
여론 조사 공정성 논란 VS 조사내용 공개 ‘최우선’
  • 신아일보
  • 승인 2007.04.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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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신뢰도가 도마에 올랐다. 이 결과가 미치는 영향력은 정치와 떼어 놓을 수 없는 상관 관계 때문이다. 선거 당락은 물론이고 현 정국의 바로미터로 자리해 있다는 현실감 반영이다. 이런 현실 반영으로 각종 여론 조사 테이터 발표 때마다 국민들은 매우 민감해 있다.
이는 정부, 정치와 밀접하지 않은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 반영을 유도하게 만들 뿐 아니라 이러한 영향력을 아무 저향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존재 가치가 자리 한지 오래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정치권을 여론 조사 수치에 집착하게 만든다. 단적은 예로 참여 정부 출범도 이 여론 조사의 수치에 의해 탄생 했다고 봐도 무관 할 정도다.
대선 후보 단일화라는 화두를 가지고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가 순식간에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다. 결과론적으로 여론 조사가 가지고 있는 파괴력을 실감 할 수 있는 일이자, 대세론이라는 잣대의 아찔한 승부수다.
도박이라는 처절한 게임에 빠지게끔 하는 홀릭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신뢰성이 선거철엔 더 더욱 커다란 문제 소지로 논란을 제공한다.
한판 승부를 노리는 측과 이를 반전의 계기로 삼고자 하는 측에선 당연한 일이다.
특히 선거 출마를 벼르고 있는 예비 주자들 경우엔 여론 조사 결과가 모든 걸 좌우 할 수 있는 마지막 정점으로 인식한다.
즉 경쟁 선상에 선 상대의 장, 단점을 어떻게 반영하느냐에 따라 조가 결과는 천양지차를 보일 수 있다. 물론 오차라는 범위도 있지만 이는 그리 핵심 문제와 본질적인 함수 관계에서 별반 가치를 누릴 공간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여긴다. 단지 보여주는, 보여지는 결과에 국민 다수가 함몰하는 한계성에 물들어 있는 의식 탓이다.
이 같은 문제의 오류로 해서 왕왕 조사 기관의 공정성을 제기하게 하는 것이다.
어느 조사 기관은 누구와 가깝고 하는 식으로 결과에 승복 할 수 없는 분위기를 잉태시킨다. 문제는 이에 대한 조시 기관의 태도다.
공정성만 강조하며 구체적인 문제 제기에 대한 반박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여론 조사 방식과관련한 전반적인 내용 공개를 꺼린다. 이들 업계에서는 관행이라는 구태의연한 명분을 내세워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논란 소지가 없고, 공정성이 반영 된 것이라면 굳이 공개 못 할 것도 없다.
이러한 풍토가 자리하면 논란 소지보다 국민들에게 더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 또한 국민들이 가진 권리를 올바르게 행사 할 수 있는 지침이기도 한다.
전성남 기자 jsnsky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