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만 상대 첫승 신고할까…역대 4승1패 우위
홍명보호, 오만 상대 첫승 신고할까…역대 4승1패 우위
  • 장덕진 기자
  • 승인 2024.09.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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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 "선수들 컨디션 잘 점검해 선발 조합 짜겠다"
(사진=연합뉴스)

'첫 시험대'에서 무승부라는 '낙제점'을 받아든 홍명보호가 오만을 상대로 첫 승 도전에 나선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오만(76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오만에 4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한국 축구는 중동 원정에 약한 징크스가 있는 데다 이른바 '오만 쇼크'라 불리는 좋지 않은 기억도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오만 쇼크'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03년 10월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 당시 오만에 1-3 충격 패를 당한 '흑역사'다.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우리 대표팀이 압둘라흐만 알무샤이프리, 모하메드 알가프리, 이삼 알사브리 등 스피드와 발재간을 고루 갖춘 오만의 공격진들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막아내느냐가 될 전망이다. 

앞서 한국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 '약체'로 평가받는 팔레스타인 공격진을 상대로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허용했다. 

이에 홍 감독이 오는 예선 2차전에서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 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홍 감독은 팔레스타인전 이후 "선수들의 컨디션을 잘 점검해 선발 조합을 짜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파트너로 팔레스타인전에 선발로 나섰던 김영권(울산 HD) 대신 발 빠른 젊은 수비 자원이 출격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18개국이 3개 조로 나눠 진행하는 3차 예선에선 아시아에 배정된 8.5장의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4차 예선에서 2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5~6위는 탈락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986 멕시코 대회부터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신아일보] 장덕진 기자

zh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