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28·용인시청)이 로마 다이아몬드 리그 정상에 올랐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31일 우상혁은 이탈리아 로마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리그 로마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0을 넘으며 우승했다.
로메인 벡퍼드(자메이카)도 2m30을 넘었지만 우상혁의 실패 횟수가 적어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다이아몬드 리그 파이널 챔피언인 우상혁은 다이아몬드 리그 랭킹 포인트 8점을 얻으며 총 19점으로 남자 높이뛰기 3위에 올라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고, 현지시간으로 9월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2024년 파이널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2024년 다이아몬드 리그는 14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챔피언십' 격인 15번째 브뤼셀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남자 높이뛰기를 편성한 대회는 4월 20일 중국 샤먼, 27일 쑤저우, 7월 12일 모나코, 7월 20일 영국 런던, 8월 25일 폴란드 실레지아, 8월 30일 이탈리아 로마 대회까지 총 6개로, 각 대회 1∼8위는 8∼1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게 된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랭킹 포인트 상위 6명이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다.
올해 다이아몬드 리그 경기에 세 번 출전한 우상혁은 7월 12일 모나코 대회에서 2m28을 넘어 3위(6점)에 올랐고, 8월 26일 실레지아에서는 2m29로 4위(5점)를 한 바 있다. 또 로마에서는 2m30을 넘고 우승하며, 8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우상혁은 올해 다이아몬드 리그 총 19점으로 랭킹 포인트 3위에 올랐다.
한편, 다이아몬드 리그 개별 대회에서 우상혁이 우승한 건 이번이 2022년 5월 도하, 2023년 9월 유진(파이널)에 이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