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미약품 장·차남 임종윤·임종훈, 이사회 입성
[현장] 한미약품 장·차남 임종윤·임종훈, 이사회 입성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6.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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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포함 후보 모두 불참 속 상정 안건 원안 가결
임종윤·임종훈 이사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다루기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한미타워 입구. [사진=김소희 기자]
임종윤·임종훈 이사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다루기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한미타워 입구. [사진=김소희 기자]

한미약품은 18일 서울 한미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창업주인 故 임성기 회장의 장·차남인 임종윤·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국민연금이 임종윤 이사 등을 포함한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했음에도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장악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와 형제의 편에 서서 회사 복귀를 도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지분이 과반가량이어서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윤 이사는 올해 3월 26일부로 임기가 만료됐다. 임종훈 이사는 사내이사로 등기돼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사내이사로 복귀한 데 이어 향후 열릴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부임할 전망이다. 이 경우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동생인 임종훈 이사가, 주력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은 형인 임종윤 이사가 각각 키를 쥐게 된다.

또한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신동국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남병호 헤링스 대표를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한미약품 이사진은 박재현 대표이사 등 기존 6명을 포함해 총 10명으로 늘었다.

한미약품은 “새로운 이사진은 탁월한 역량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미약품의 방향성 제시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로 선임된 4명의 이사는 기존 6명의 이사들과 일정을 조율해 이사회 개최 날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종윤·임종훈 형제를 비롯한 이사 후보들 모두 임시주총장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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