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계좌' ISA도 해외 투자 쏠림…국내 ETF 비중 첫 역전
'절세계좌' ISA도 해외 투자 쏠림…국내 ETF 비중 첫 역전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6.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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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ETF 편입 비중 4개월 만에 15%(p) 껑충…국내, 7%p↓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절세계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도 해외 투자 선호 현상이 쏠리고 있다. '투자중개형 ISA' 도입 이후 처음으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비중이 국내 ETF를 추월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개형 ISA에서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 편입 비중은 지난 4월말 기준 19.7%로 집계됐다.

작년 말 국내 투자자들의 중개형 ISA에서 해외 ETF 편입 비중은 4.3%에 불과했다. 그러나 4개월 만에 15%포인트(p)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ETF 편입 비중은 15.5%에서 7.3%로 감소했다.

또 중개형 ISA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안팎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가운데 국내 ETF는 작년 말 2위였지만 올해 4월 말에는 4위로 떨어졌다. 반면 해외 ETF는 작년 말 6위에 그쳤으나 올해 4월말엔 2위로 올랐다.

해외 ETF와 국내 ETF 편입 비중이 역전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러한 해외 투자 비중이 증가하게 된 것은 연초 이후 코스피가 세계 증시 대비 홀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등지고 있기 때문이다.

ISA에서 해외 주식은 직접 투자가 불가능해 통상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 ETF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해외 자산을 편입한다.

절세 효과도 양호하다.

ISA에서는 이자와 배당소득을 비롯한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 서민형 기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 저율의 분리과세된다.

다만 의무 가입 기간 3년을 채워야 이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ISA 계좌를 통한 해외 ETF 매수는 단기 트레이딩(매매)보다 장기투자 목적이 더 크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