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워라밸' 모색 사회적대화 본격화
노사정, '워라밸' 모색 사회적대화 본격화
  • 장덕진 기자
  • 승인 2024.06.1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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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근무제 '단축 vs 유연화' 논의
야근하는 직장인들(사진=연합뉴스)

노사정(노동자·사용자·정부)이 근로자의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모색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를 본격화한다. 

노사정 추천 위원·공익위원 등 12명의 위원들은 향후 1년 동안 장시간 근로 해소를 위한 근로시간 단축 및 유연성·건강권 보호·일하는 방식 개선 등을 논의한다. 

16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오는 21일 1차 전체회의를 개최해 의제별 위원회인 '일·생활 균형위원회'를 발족한다. 

일·생활 균형위원회는 노사정이 지난 2월 경사노위 본위원회에서 구성에 합의한 3개 위원회 가운데 하나로, 노사정 사회적 대화 의제 중 국민들에게 민감한 주제인 '근로시간'을 다루게 된다. 

앞서 노사정은 장시간 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에는 뜻을 같이 했지만, 근로시간에 대한 제도를 개편하는 등 구체적인 안건을 놓고선 입장이 엇갈렸다. 

특히 근로시간 '단축'과 '유연성'이 노사정이 합의로 정한 의제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동계는 근로시간 유연화가 결국 장시간 노동으로 이어져 노동자의 건강권을 침해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반면 경영계는 기업들이 현재의 주 52시간 근무제를 더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정부도 지난해 주 52시간제의 틀을 유지하는 가운데 보다 유연하게 운영하는 방향으로 근로시간 개편안을 내놓은 바 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제한된 시간 안에서 최저 근로시간을 생각하기보다는 좀 더 넓게 생각해야 한다"며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강조했다.

한편 3개 위원회 중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먼저 지각 출범한 데 이어 이달 중 '일·생활 균형위원회',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계속고용위원회'가 출범하면 향후 사회적 대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아일보] 장덕진 기자

zh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