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이더리움, 투자할 만할까…"적정가치 1200만원"
'저평가' 이더리움, 투자할 만할까…"적정가치 1200만원"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4.11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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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작년 170% 오른 반면 이더리움 100% 그쳐…추가 상승 여력 기대
"美 SEC, 5월 ETF 승인 가능성 작지만 25년 현물 ETF 승인 전망"
(이미지=연합뉴스)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이더리움에도 투자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작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슈로 170%나 뛰었지만, 이더리움은 오는 5월 현물 ETF 승인을 앞둔 상황에서도 같은 기간 100% 오르는 데 그쳐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전일 대비 0.70% 오른 3539.98달러(483만2072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같은 기준 전일 대비 0.36%, 0.70% 상승한 506만3000원, 50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현물 ETF 기대감에 1년간 170.07%(연초 대비 연말 기준) 상승했다. 또 올해 1월 미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작년 초 대비 지난 9일 기준 370.56%나 뛰었다.

반면 이더리움은 지난해 101.70%오르며 비트코인 상승폭에 미치지 못했다. 이더리움도 다음달 현물 ETF 승인을 앞두고 있지만, 지난해 초 대비 최근(4월9일 종가기준)까지 상승폭은 229.97%로 같은 기간 비트코인과는 140.59%포인트(p) 차이가 났다.
 
아울러 비트코인은 지난 3월14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더리움은 2021년 11월에 찍은 최고가(4891달러)의 70% 수준 가격에 머물고 있다.

이에 현재 이더리움 가격이 저평가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더리움은 칸쿤-데네브(텐쿤)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 계열 레이어2(레이어1 위를 기반으로 더 빠르고 효율적인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추가적인 네트워크 레이어) 블록체인(OP, ARB 등)의 확장성이 개선되었음에도 부진했다.

텐쿤 업그레이드는 데이터 저장 공간을 추가하고 거래 수수료를 감소시켜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실시된 것이다.

또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블록체인 중 보안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미 다수의 해외 금융기관이 이더리움상에서 자산 토큰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에 승인 가능성이 작게 점쳐지지만, 향후 승인 가능성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5월에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은 40%로 예상되지만, SEC의 기준 대비 낮은 이더리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과 현물 시장 간 상관성, 지분 증명 방식 및 ETF의 중앙화 위험에 따른 증권거래법의 요구사항 불충족을 근거로 승인을 거절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2025년까지는 SEC가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향후 추가 가격 상승도 전망되고 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가장 고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것에 비해 가치가 저평가됐다"면서 이더리움 적정가치를 9412달러(약 1283만원) 수준으로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 역시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면 올해 말 이더리움 가격이 약 8000달러(약 1091만원)까지 갈 수 있다"며 "2025년말 비트코인 가격 수준이 20만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더리움 가격은 1만4000달러(약 1900만원)도 가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