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가산단 생산액 40조 ‘사상 최고치’
4월 국가산단 생산액 40조 ‘사상 최고치’
  • 오승언기자
  • 승인 2010.06.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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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기계업 ‘개선’, 전기전자·운송장업 ‘부진’
지식경제부는 지난 4월 국가산업단지 생산(월별 기준)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4월 생산은 전월대비 2.8% 증가한 40조114억 원으로 이는 1967년 국가산업단지가 생산을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액이다.

수출 역시 3월대비 2.5% 증가한 146억8600만 달러를 기록하고 고용은 임차업체의 신규 가동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1361명이 증가한 81만9341명을 기록했다.

가동률 역시 3월 대비 0.3% 하락한 84.0%를 기록하며 지난해 1월이후 증가세를 유지했다.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종별로는 석유화학 및 기계 업종의 실적이 개선된 반면 전기전자 및 운송장비 업종의 실적이 부진했다.

석유화학 업종은 생산(9.5%) 및 수출(8.5%)이 증가했다.

이는 주요 업체의 설비보수 완료 및 정상가동 재개,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기계 업종은 하절기 기계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생산과 수출이 각각 2.4%, 16.2% 증가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휴대전화 단가하락, 해외생산 비중 확대 등으로 인해 생산과 수출이 각각 4.9%, 2.8% 떨어졌다.

운송장비 업종 역시 선박제조 실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생산(△1.3%) 및 수출(△4.0%)이 일제히 감소했다.

주요 국가산업단지별 생산·수출·가동률 증감(3월 대비)은 남동, 시화, 온산단지 등이 대체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전자업종이 밀집한 구미단지는 유일하게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주요국가의 출구전략 실시 가능성, 유럽의 금융불안, 천안함 사건 등에도 불구하고 4월중 국가산업단지 경제지표는 상승세를 유지했다”며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의 약 78%가 제조업이므로 국가산업단지의 경제지표 호조는 국내 제조업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