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8일째 잠잠…韓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 회복"
농식품부 "28일째 잠잠…韓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 회복"
  • 표윤지 기자
  • 승인 2023.06.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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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준 충족…가금농장 점검·교육 등 재발 방지에도 총력
농식품부 세종청사. (사진=신아일보 DB)
농식품부 세종청사. (사진=신아일보 DB)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우리나라가 지난 8일부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4월17일 전남 영암군과 장흥군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을 최종 살처분한 후 28일간 추가 발생이 없어 국제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지막 살처분 일로부터 28일간 전국 가금농가 838호 9만294점을 검사, 고병원성 AI 항원·항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고병원성 AI 자체 청정국 조건은 △최종 살처분 완료 후 28일간 추가 발생이 없음 △해당 기간 바이러스 순환 증거가 없음 △상기 요건을 입증할 예찰자료 제출 등이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우리나라가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함에 따라 가금산물의 수출 증가와 반려동물 사료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겨울철 철새를 통해 고병원성 AI가 국내로 유입될 수 있고, 방역 미흡 농가를 중심으로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으므로 10월 전까지 전국 가금농가 대상 소독설비·방역시설 적정 설치와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17일부터 올해 4월14일까지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총 75건이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 나주시 9건 △충청북도 청주시 7건 △전라남도 영암군 6건 순으로 많았다.

py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