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노르쉬핑서 '탄소중립·스마트십' 기술력 인증
삼성중, 노르쉬핑서 '탄소중립·스마트십' 기술력 인증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6.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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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 40K CBM급 LCO2 운반선 탱크·선체구조 승인
안영규 삼성중공업 조선설계 담당 상무(왼쪽)와 연규진 KR 도면승인실장 상무가 LCO2 운반선 기술인증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안영규 삼성중공업 조선설계 담당 상무(왼쪽)와 연규진 KR 도면승인실장 상무가 LCO2 운반선 기술인증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6일부터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르쉬핑’ 선박박람회에서 탄소중립, 스마트십 관련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쉬핑 기간 중 한국선급인 KR로부터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에 대한 설계 개념승인(AIP)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KR 승인에 앞서 지난해 미국(ABS), 노르웨이(DNV) 선급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LCO2 운반선에 대한 기술 신뢰성과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인증 받은 LCO2 운반선 화물탱크는 액화이산화탄소의 안전한 운송에 필요한 압력 유지를 위해 독립형 화물탱크(C-Type)를 적용했다. 또 탱크 대형화에 유리한 고강도 저온형 재료를 사용했다.

세계적인 탈탄소 추세에 따라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저장시설까지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LCO2 운반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안영규 삼성중공업 조선설계담당 상무는 “이번에 개발한 LCO2 운반선을 통해 관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분야의 탄소중립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운송 밸류체인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DNV로부터 자율운항 선박의 핵심기술인 국제표준에 기반한 ‘데이터 표준 플랫폼(D-INF)’ 형식승인 인증을 세계 처음으로 받았다. 여기에 ABS로부터 ‘선박구조 안전진단(Structural Health Monitoring) 시스템’에 대한 AIP 인증도 획득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