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 힘 보탠 카카오·유진…"어린이집 걱정 마세요"
'저출산 극복' 힘 보탠 카카오·유진…"어린이집 걱정 마세요"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6.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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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4번째 어린이집 개원…907명 돌봐 업계 최대 규모
유진, 25년간 600명 졸업생 배출…아동 교육시설 자리매김
4번째 어린이집 '별이든' 모습.[사진=카카오]
카카오의 4번째 어린이집 '별이든' 모습.[사진=카카오]

재계 순위 15위 카카오와 유진그룹(재계 78위)이 어린이집 개원과 운영으로 저출산 문제 극복에 적극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업계 최대 규모 직장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유진그룹은 25년째 지역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카카오는 최근 판교 알파돔타워에 4번째 어린이집 ‘별이든’을 개원했다. 이번 개원으로 카카오는 총 907명의 유아동을 돌볼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제주도 본사의 ‘스페이스 닷키즈어린이집’과 카카오 판교 오피스 및 인근에 ‘늘예솔어린이집’ ‘아지뜰어린이집’ ‘별이든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새롭게 개원하는 ‘별이든 어린이집’은 250명의 정원, 총 16개 학급으로 운영된다. 7개의 실내 놀이공간, 그물놀이 시설, 0세반 영아들의 전용 놀이공간, 미술활동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전용 아뜰리에 공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었다. 카카오는 직장어린이집 3개소의 다년간 운영 경험을 통해 시설 안전에 특이 주의를 기울였다. 주출입구를 중심으로 보육실과 전용 놀이공간도 분리해 비상 시 신속하고 안전한 대처뿐 아니라 안전사고 또한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카카오는 직장 어린이집 외에도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가족 친화적 제도를 운영한다. 기본적인 출산휴가, 태아검진휴가, 육아휴직 등을 본인 및 배우자에게 확대하고 자녀양육, 질병 돌봄, 노령 돌봄, 사고돌봄 등 다양한 사유로 가족을 돌봐야 하는 경우 사용할 수 있는 가족돌봄휴가를 유급휴가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단축근무, 가족사랑 지원제도, 가족 선물 지원, 임산부 키트 제공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가족친화 제도의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 인증을 2020년 12월 획득 후 3년간 유지하고 있다.

송유나 카카오 어린이집TF 파트장은 “카카오 구성원이 업무에 몰입하고 육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추가로 어린이집을 개원하게 됐다”며 “육아기 크루들 뿐 아니라 구성원의 다양성을 위한 각종 정책을 운영해 사내 복지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어린이집 모습.[사진=유진그룹]
유진어린이집 모습.[사진=유진그룹]

유진그룹은 지난 1996년 사회복지법인 유진복지재단을 설립해 통합 교육기관을 운영 중이다. 유진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유진어린이집은 저소득 및 맞벌이 가정을 비롯해 또래보다 발달 속도가 다소 느리거나 장애를 가진 아동들을 포함한 모든 아동이 함께 하는 통합 교육기관이다. 지난 1998년 개원해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에 위치한 유진어린이집은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선 인간사랑 교육을 목표로 장애를 가진 아동들로 비장애 아동들과 함께 어울리며 사회적 편견과 차별 없이 사는 가치를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유진어린이집은 개원 이후 지금까지 6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022년에는 장애통합보육 유공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아동 교육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진그룹은 계열사인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센터, 유진한일합섬, 유진로지스틱스도 시설 리모델링과 임직원 일일 교사 활동으로 유진어린이집 운영에 동참하고 있다.

유석훈 유진복재재단 이사장은 “유진그룹의 경영철학을 담아 설립된 유진어린이집이 25주년을 맞아 감회가 깊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함께와 공존의 가치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꿈꿔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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