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與 김성원, 장예찬 고소... "악의적 발언 일삼아"
김남국, 與 김성원, 장예찬 고소... "악의적 발언 일삼아"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6.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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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도 누군가 고소해본 적 없어... 터무니 없는 주장 반복"
김성원 "모든 거래 내역 공개"... 장예찬 "양심도 염치도 없어"
무소속 김남국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무소속 김남국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거액의 코인 투자 논란을 일으킨 무소속 김남국 의원 측이 자신을 향해 악의적 발언을 일삼았다며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은 거래내역을 깨끗하게 공개하라며 맞섰다.

김남국 의원실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날(7일) 오후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과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실은 "공직자를 향한 의혹 제기와 이를 수단으로 정치적 공세를 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 최소한의 근거도 없고 허위의 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단정 짓고 악의적 발언을 일삼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이후 지금껏 단 한 번도 누군가를 고소한 적이 없다"며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은 정치인이라는 지위에 있는 만큼 자신들이 한 발언의 책임을 져야할 위치에 있고 너무나 악의적이고 터무니 없는 주장들을 반복하여 부득이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성원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남국 의원은 모든 거래 내역을 상세하게 공개하기 바라고 검찰에 국민적 의혹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 질의나 장관 청문회 도중에 코인을 거래한 것처럼 혹시 고소장 작성하는 중에는 코인 거래를 안 했는지 궁금하다"며 꼬집었다. 이어 "국회의원이 이해충돌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조치로 대응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위"라며 "월급 루팡이 아닌 세비 루팡 김 의원, 부디 국민 세금으로 받은 세비까지 잡코인에 투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김남국 의원 징계안에 대한 첫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