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 "실질소득 감소, 작년보다 생활 더 빠듯해져"
10명 중 9명 "실질소득 감소, 작년보다 생활 더 빠듯해져"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6.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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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워커 조사, 가장 많은 진출비 '식비'…다음 '꾸밈비·주거비'
현대인의 지출 부담감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사진=뉴워커]
현대인의 지출 부담감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사진=뉴워커]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실질소득 감소로 작년보다 생활이 더 빠듯해졌다고 응답했다.

8일 뉴워커는 성인남녀 8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물가 상승과 세금 부담 가중 등 실질소득 감소로 작년 대비 생활이 빠듯해졌음을 느끼는지 물어본 결과, 응답자 88.4%가 생활이 빠듯해졌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식비, 교통비 등을 포함한 하루 평균 지출이 얼마나 되는지 전체 응답자에게 물어본 결과 △1~5만원(57.8%)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1만원 미만(24.4%)이었다.

한달 기준으로 어디에 가장 많이 쓰는지도 알아봤다. △식비(55.4%)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의류, 화장품 등의 꾸밈비(8.8%)와 △주거비(7.6%) △대출 상환(7.3%)도 순위에 들었다. 해당 응답을 연령별로 분류한 결과,‘식비’에 가장 많이 쓴다는 응답은 전 연령에서 나타났다. 식비를 제외하고 지출이 가장 많은 항목으로는 20대는 꾸밈비(16.3%), 30대는 주거비(8.8%), 40대는 대출 상환(11.8%), 50대 또한 대출 상환(17.2%)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지출 부담이 예년보다 많이 커진 항목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했다. 그 결과 여러 항목 가운데 △식비(72.6%)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더불어 물가 상승과 세금 부담 가중 등 실질소득 감소로 작년 대비 생활이 빠듯해졌음을 느끼는지 물어본 결과 △매우 느낀다(42.7%) △약간 느낀다(45.7%) △대체로 느껴지지 않는다(10.3%) △전혀 안 느껴진다(1.3%)로 응답자의 88.4%가 생활이 빠듯해졌다고 답했다.

생활이 빠듯해졌다고 응답한 이들을 대상으로 긱(초단기 일자리)이 필요한 상황인지 물었는데 10명 중 8명(77.3%) 정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출을 줄이고자 현재 노력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도 물어봤다. 지출을 줄이고자 현재 노력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81.0%로 나타났다. 이들의 노력 중에는 △외식, 배달 말고 직접 요리해서 먹기(46.1%)가 가장 많았다. 이어 △지인, 친구와 약속이나 모임 줄이기(31.8%) △커피나 베이커리 등 디저트 줄이기(31.2%) △구내식당, 교내식당 등 저렴한 곳 이용하기(23.3%) 등이 있었다.

최근 오픈채팅 중심으로 여럿이 함께 절약을 실천하는 ‘거지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는데 응답자의 약 75%가 ‘실제 지출 축소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더불어 2030세대 중심으로 번진 트렌드인 ‘무지출 챌린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동참할 의향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응답자의 66.4%가 ‘해보고 싶다’라고 응답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