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천안함 사건, 북한 소행... 장병·유족에 깊은 유감"
권칠승, "천안함 사건, 북한 소행... 장병·유족에 깊은 유감"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6.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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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일 전 함장 상대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는데 무슨 낯짝" 발언 물의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비난 발언과 관련해 유감 표명을 하며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비난 발언과 관련해 유감 표명을 하며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0년 발생한 천안함 사건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7일 장병 및 유족을 상대로 공식 사과했다. 권칠승 대변인은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이날도 논란 진화에 나섰다.

권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을 비롯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발언과 관련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국회 장관 청문회 과정에서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음을 말씀드린다"며 지난 2021년 본인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했던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자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던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과거 '천안함 자폭' 발언을 SNS에 게시한 것이 알려지면서 천안함 유가족 등이 강하게 반발하는 과정에서 "원래 함장은 배에서 내리면 안 되지 않느냐"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여기에 최원일 전 함장을 상대론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는데 무슨 낯짝"이라고 말한 사실이 함께 알려지면서 최 전 함장이 현충일 추념식 현장에서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항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 종료 후 '대변인직을 계속 수행하는가’, ‘국민의힘의 징계 요구에는 어떤 입장인가’, ‘최원일 전 함장을 만날 것인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