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전략통으로 알려진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7일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공식화했다. 김도균 전 사령관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예비역 중장인 김도균 전 사령관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평화안보', '평화경제'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현실 정치의 중심에 서기로 했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전 사령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년여 동안 대결 일변도의 대북강경정책이 우리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접경지역 일대에서의 전쟁 발발 가능성까지도 우려해야 하는 수준의 위험한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대북 및 안보전문가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면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평화를 지키고 평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원도 속초 출신이자 실향민 2세대인 김도균 전 사령관은 "설악권에서 태어나 자랐고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만드는데 헌신했던 충직한 마음으로 대한민국과 고향 설악권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구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배석한 김병주 의원(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은 "작금의 위기가 김도균 장군을 이곳으로 불러냈다"며 "대북정책 및 위기관리 업무를 오랫동안 수행했기에 우리당에도 꼭 필요한 인재"라고 강조했다.

김도균 전 사령관은 지난 1984년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며 군생활을 시작했고 국방부 대북정책관 및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수석 대표를 역임하며 대북 전략통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엔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을 지내기도 한 김도균 전 사령관은 수도방위사령관직을 끝으로 지난 2022년 전역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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