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구미시, 취업부터 주거까지 지원...청년특별시 조성 착착
[기획] 구미시, 취업부터 주거까지 지원...청년특별시 조성 착착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3.06.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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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생애 아우르는 실효성 있는 청년지원사업 적극 추진 등
창업 랩 섬유 프로그램(사진=구미시)
창업 랩 섬유 프로그램(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구미에서 자란 청년이 구미에 정착해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취업부터 주거까지 책임지는 ‘청년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구청년과가 새롭게 출범한 시기로 2023년을 ‘청년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인구 중심적 관점에 초점을 맞춘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추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월 구미 재창조를 위한 청년 도약 과제로 ‘구미시 SE7EN UP 청년정책’을 제시하는 등 취업부터 주거, 결혼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청년사업을 통한 청년 지역정착기반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청년이 주도하는 ‘구미 재창조 청년 도약 정책 3대 분야 7개 과제 68개 사업은 △생애 주기 지원: 취업(일자리), 창업(청년창업), 학업(교육, 학업) △활동인프라 강화: 치얼업(문화, 여가), 빌드업(주거, 금융), 왓츠업(청년공간, 공동체) △정책 참여 확대: 협업(청년정책참여단 등)

먼저 시는 구미에서 고·대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에게는 지역기업에 취업을 보장하고,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에는 우수한 청년인재를 적기에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경북도의 ‘U-City 프로젝트’와 연계해 금오공고, 구미전자공고 등 마이스터고를 지역대학 및 지역 전략산업과 매칭하는 등 기업이 필요한 맞춤형 인력 확보를 위한 교육체계구축을 준비한다.

여기에 현재 운영 중인 △1사-1청년 더 채용 지원사업을 확대해 고등학생을 포함한 청년들의 자격증 취득 및 면접 활동비를 지원, 기업과 대학교가 함께하는 취업프로그램을 통해 만성적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청년인재 신규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최대 2년 인건비 월160∼180만원, 청년인센티브 월10~25만원), 정규직 전환 청년(월150만원 2회)을 올해 하나 더 확보해 총5개의 사업으로 71개 중소기업의 청년 근로자 인건비와 지역 정착 인센티브를 지원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정규직프로젝트(중소기업 정규직프로젝트-인건비, 월150만원 2회), 정규직 전환 청년(월150만원 2회) 사업’추진으로 청년을 비롯한 140여명의 취업 취약 계층이 인턴 근무 후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창업 랩 장비활용 교육(사진=구미시)
창업 랩 장비활용 교육(사진=구미시)
청년창업제품 전시회(사진=구미시)
청년창업제품 전시회(사진=구미시)

이처럼 시는 취업지원과 더불어 새로운 아이디어가 넘치는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창업지원사업도 활발하게 추진 중인 가운데 △청년창업LAB과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전문특화교육을 진행하면서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고가장비 활용기회를 제공 △청년창업지원사업 △청년창업 지역정착 지원사업 등을 통해 ‘예비청년창업가들에게 사업화자금부터 멘토까지 지원’하는 등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구미를 다채롭게 만들어 줄 청년CEO 육성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시는 청년들이 저출산 원인의 1순위로 지목하고 있는 주거문제해결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청년 월세 지원사업은 2022년 535명(2022.12월말 기준)에서 현재 1,200여명의 무주택 청년들에게 월 최대 20만원의 월세를 지원해 전국에서도 상위권의 실적을 기록(도내 2위, 전국 11위 '2023년 5월기준)하고 있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청년 월세 특별지원사업 종료 후 주거지원 공백방지를 위해 내년도에 자체예산을 편성,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확대(소득-중위소득 60%→80%, 연령-만19∼만34세→만19~만39세, 지원기간-12개월→24개월)할 계획이다.

시는 올 하반기에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증료 지원사업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진하는 등 청년들의 주거부담 완화대책 마련을 위해 다방면으로 고심하고 있다.

그리고 시는 청년들의 안정적 자립기반, 결혼장려를 위한 지원사업도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청년근로자사랑채움사업(청년-360만원+구미시 700만원=2년 만기 1,060만원+이자)으로 미혼청년 근로자의 자산형성 지원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구미송정 행복주택-청년, 신혼부부,고령자 등 대상 공공임대주택 250세대 규모) △다둥e카드(구미사랑상품권 연계 충전 시 2~5% 추가 적립) 지급·증빙 절차 간소화 혜택 등을 확대한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결혼장려금 지원사업도 경북도와 협의 중인 사항으로 청년들이 취업 후 지역에 안착할 수 있는 기반마련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달라지는 청년 문화와 시대상을 반영한 새로운 지원사업도 운영할 계획인 가운데 △지역 카페를 활용해 청년 커뮤니티 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꿈이음 청춘카페(미취업 청년 지역카페 포인트 7만점 지급 및 커뮤니티 공간 활용 지원) 지원사업(경북도 신규 시범사업) △구직 단념 청년들의 사회 참여를 돕는 청년도전 지원사업(고용노동부 공모사업) △청년도전 지원사업(청년 사회참여·노동시장 진입 지원 프로그램 및 참여수당 지급)은 높은 신청률과 참여 청년들의 호응에 힘입어 국비 등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올 하반기에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구미시는 앞으로도 정부와 경북도의 청년정책기조에 민감하게 대응,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신규 사업들을 과감하게 유치하고 자체 사업도 발굴해 나갈 계획인 가운데 100명 규모로 대폭 확대되는 청년정책참여단과 함께 청년활동지원센터, 청년창업펀드 등 초기단계부터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청년정책체감도를 높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학업부터 취업, 주거, 결혼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청년지원정책을 마련, 청년들이 지역기업에 취업하고 기업과 구미가 더불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며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중요한 순간마다 구미시가 함께 부담을 나누는 든든한 청년정책 추진으로 구미의 인구 중심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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