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미 '애그토노미' 지분투자…무인·자동화 기술개발 가속
두산밥캣, 미 '애그토노미' 지분투자…무인·자동화 기술개발 가속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06.07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그토노미, 실리콘밸리 소재 애디테크 기업…연말 무인 잔디깎이 출시예정
두산밥캣이 무인 잔디깎이(제로턴모어)를 시연을 선보이며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모습.[사진=두산밥캣]
두산밥캣이 무인 잔디깎이(제로턴모어)를 시연을 선보이며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모습.[사진=두산밥캣]

두산밥캣이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무인·자동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밥캣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농업 신기술(애그테크) 소프트웨어 회사인 '애그토노미(Agtonomy)'에 지분투자를 했다고 7일 밝혔다. 애그토노미는 농업 및 조경 장비(GME) 관련 애그테크 기업으로 구글 벤처(GV), 도요타 벤처, 미래에셋 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애그토노미는 잡초를 뽑거나 풀을 베는 작업, 작물보호제를 살포하거나 농작물을 운반하는 일 등 노동집약적 작업들을 원격으로 실행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지난 2월 애그토노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작업 효율과 정확도를 높이는 원격·무인화 및 전동화 기술을 함께 개발해 왔다. 이번 지분 투자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함에 따라 기술 개발 속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밥캣은 다수의 글로벌 무인·자동화 기업들과 기술 고도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2021년 미국의 레이더 센서 전문 기업인 '아인슈타인(Ainstein)'을 시작으로, 지난해 미국 상업용 잔디깎이 자동화 소프트웨어 회사인 '그린지(Greenzie)'와도 지분 투자 형태의 협약을 체결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고객들이 효율적인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연말에 선보이게 될 무인 잔디깎이 제품을 비롯해 농업·조경·건설·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장비에 자동화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jung81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