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째 올라…상승 폭 확대
서울 아파트값, 2주째 올라…상승 폭 확대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6.0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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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 소진 후 매물가격↑…관망세 속 '강남 4구' 오름세 견인
서울시 서초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서초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지난주 55주 만에 상승 전환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 주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급매물 소진 후 매물가격이 상승하며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 4구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커졌다.

1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5.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전주 대비 0.04% 상승했다.

연초부터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와 대출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낙폭을 줄여온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55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이후 2주째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급매물 소진 이후 국지적으로 매물가격이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나지만 매수·매도자 간 희망 가격 차로 관망세가 유지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선호 지역과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지속되며 상승 폭이 소폭 확대했다고 부연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전주보다 0.22% 오르며 가장 강한 오름세를 보였고 서초구(0.21%)와 강남구(0.13%), 강동구(0.09%) 등 9곳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도봉구(-0.06%)와 구로·강서·강북구(-0.04%), 관악·양천·종로구(-0.02%) 등 9개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성동·동대문·노원·은평·서대문·금천·영등포구는 보합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05% 오르며 2주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장기간 전셋값 하락에 따른 저점 인식과 저가 매물 소진에 가격이 상향 조정된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선호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자치구별로 강남구가 전주 대비 0.46% 상승했고 송파구(0.23%)와 강동구(0.18%), 동작구(0.15%)를 비롯해 총 11개 구가 상승세를 보였다. 도봉구(-0.10%)와 강북·동대문구(-0.08%), 서초구(-0.06%), 관악구(-0.05%) 등 12곳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중·용산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은 3주째 낙폭을 줄였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4% 내렸다.

자치구별로 동대문구 하락 폭이 0.18%로 가장 컸고 중랑구(-0.16%)와 도봉구(-0.15%), 용산구(-0.14%) 등이 뒤따랐다. 송파구(0.22%)와 강남구(0.05%), 종로구(0.04%)는 올랐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