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시찰단 기자회견, 국민 기만... 국회 청문회 추진"
박광온 "시찰단 기자회견, 국민 기만... 국회 청문회 추진"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5.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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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찰단,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밝혀... 최종결론 내지 않아 국민 분노 증폭시켜"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ITLO 제소 추진"... 與에 오염수 저지 결의안 참여 촉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31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31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31일 열린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원전) 오염수 시찰단 기자회견과 관련해 "국민 기만"이라며 "민주당이 국회의 모든 권한을 총동원해서 철저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시찰단이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밝혔지만, 최종결론은 내지 않은 모습에 국민의 불안과 분노만 증폭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를 추진하겠다"며 "관련 상임위를 중심으로 시찰단의 검증 결과를 따져 묻고 시찰단과 정부 관계자를 증인으로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원내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대책단'을 꾸려 문재인 정부에서 준비했던 국제해양법재판소(ITLO) 제소를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재판소는 국제해양협약에 따라 재판소에 회부된 모든 분쟁에 관하여 재판 관할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소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적절한 환경영향평가 시행’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단 차원에서 수산인들과 정책간담회를 추진하겠단 뜻도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국의 시군구 의회에서 여야가 힘을 모으고 있다"며 국민의힘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안 채택을 함께 추진하자고도 제안했다.

그러면서 "시찰단의 뒤에 숨어서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다면, 정권이 감당할 수 없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정부를 향해 경고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