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물 에너지 총사용량, 전년 대비 5.9%↑
작년 건물 에너지 총사용량, 전년 대비 5.9%↑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6.0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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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냉난방도일 증가 영향…단위 면적으로도 2.7% 증가
지난해 건물 에너지사용량 현황. (자료=국토부)
지난해 건물 에너지사용량 현황. (자료=국토부)

지난해 건물 에너지 총사용량이 건물 연면적 증가와 냉난방도일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5.9% 늘었다. 단위 면적당 사용량도 2.7% 증가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모든 건물 에너지 사용량은 전년보다 5.9% 증가한 3636만2000TOE(석유환산톤)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신축에 따른 건물 연면적 증가(3.1%)와 기후변화에 따른 냉난방도일 증가(5.4%) 등 영향으로 지난해 에너지 총사용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TOE는 석유 1t이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열량을 뜻하고 냉난방도일은 일평균 기온과 냉난방 기준온도(난방 18℃·냉방 24℃) 차이를 월별로 합산한 값이다.

단위 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122kWh/㎡로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에너지 절감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고점에 달한 해이자 2030·205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설정 기준 연도인 2018년과 비교한 단위 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냉난방도일 감소(-8.0%)와 연면적 증가(10.9%) 대비 에너지 총사용량 증가분(5.6%)이 상대적으로 낮아 4.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국가 건물 에너지 사용량 추이 및 지역·용도별 사용 경향 분석 등은 건물 부문 탄소중립 달성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통계자료로써 건물 에너지 정책 수립 방향의 근간이 된다"며 "유의미한 통계지표를 적극 발굴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