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동 연인 살해범, 데이트폭력 신고에 앙심… 보복살인 혐의 적용
시흥동 연인 살해범, 데이트폭력 신고에 앙심… 보복살인 혐의 적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5.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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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이트 폭력으로 조사받은 직후 연인을 살해한 김모(33)씨가 경찰 신고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27일 김모씨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씨는 전날 오전 7시17분께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A(47)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도주했다가 같은 날 오후 3시25분께 경기 파주시 한 공터에서 붙잡혔다.

김씨는 A씨가 이별을 고하자 찾아가 TV를 부수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신고당했다.

경찰은 김씨를 임의동행해 오전 6시11분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김씨는 A씨보다 먼저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후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피해자 조사를 마친 시각은 오전 7시10분이었다.

경찰은 오는 30일 A씨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과 사망시각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