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상업시설 매매가격, 코로나 초기 대비 66%↑
서울 강남 상업시설 매매가격, 코로나 초기 대비 66%↑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5.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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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평균 1억8117만원…성수 1·2동도 62.5% 상승
2020·2023년 1월1일~5월22일 서울 전체·강남·성수 상업시설 3.3㎡당 평균 매매가격 변동 추이. (자료=알스퀘어)

올해 서울 강남 상업시설 3.3㎡당 매매가격이 코로나 발생 초기인 2020년 대비 66% 오른 1억8117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성수 1·2동 상업시설 매매가격도 62.5% 상승했다.

27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지난 1월1일부터 5월22일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올라온 서울 상업시설 거래를 분석한 결과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8927만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35.5% 오른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강남구 상업시설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억8117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며 2020년 대비 66.4% 오른 값이다. 명품과 패션, 식음료 업체가 다수 입점한 성수 1·2가 상업시설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억3240만원으로 2020년과 비교해 62.5% 상승했다.

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인다. 올해 서울 상업시설 거래량은 39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4.7%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강남구 상업시설 거래량은 5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95건 대비 71.3% 줄었고 성수 1·2가 상업시설 거래량도 1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45건과 비교해 68.8% 감소했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팀장은 "다양한 소비 수요가 몰리면서 최근 서울 주요 지역 상업시설 매매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개선된 리테일 경기는 상업시설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강남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