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 5년간 중국에 1000억 미용필러 공급
삼양홀딩스, 5년간 중국에 1000억 미용필러 공급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5.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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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텐트와 '라풀렌' 파트너십 계약 체결
'라풀렌' 파트너십 계약식 후 이영준 삼양홀딩스 대표(왼쪽)와 에반왕 이신텐트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양홀딩스]
'라풀렌' 파트너십 계약식 후 이영준 삼양홀딩스 대표(왼쪽)와 에반왕 이신텐트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양홀딩스]

삼양홀딩스가 생분해성 고분자 필러 ‘라풀렌’으로 글로벌 미용성형 시장에 진출한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최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중국의 의료기기·에스테틱 전문기업 항저우 이신텐트와 ‘라풀렌’ 수출관련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이신텐트는 중국에서 라풀렌의 임상과 허가를 진행하게 되며 허가가 완료되면 중국 내에서 라풀렌을 독점 판매하게 된다.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의 생분해성 고분자 필러 시장에 최초로 진출하는 것이다.

삼양홀딩스는 5년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완제품을 공급한다. 삼양홀딩스는 이번 이신텐트와의 수출 계약으로 매년 고성장하는 중국의 고분자 필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라풀렌은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이 개발한 안면성형용 필러다. 의료용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인 PCL(폴리카프로락톤)이 주성분으로 지속시간이 2년 이상이다. 삼양홀딩스의 특허 기술이 적용돼 이물감이 적고 볼륨이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라풀렌은 2021년 허가를 획득했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최근 라풀렌의 글로벌 필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해 현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중남미, 동남아 다수의 국가들과도 수출 계약을 논의 중이다.

이영준 대표는 “이신텐트는 대규모의 허가 전문인력과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빠른 시간 내에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라풀렌을 시작으로 리프팅 실 ‘크로키’ 등 미용성형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점차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