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사원 1호’ 김장호 구미시장, 1천억원 규모 투자유치 이끌어내
‘영업사원 1호’ 김장호 구미시장, 1천억원 규모 투자유치 이끌어내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3.05.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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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른쪽 두 번째 ‘영업사원 1호’ 김장호 구미시장(사진=구미시)
사진 오른쪽 두 번째 ‘영업사원 1호’ 김장호 구미시장(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영업사원 1호’ 김장호 시장이 최근 (가칭)LS-HAI JV(Joint Venture)를 전격 방문, 투자를 제안해 구미3공단에 1000억 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 2월 서울 LS용산타워에서 글로벌 알루미늄 전문 제조업체인 오스트리아 하이(HAI, Hammerer Aluminum Industries)와 알루미늄 사업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양사가 오랫동안 완성차 시장에서 축적해 온 경험과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알루미늄 부품시장에 본격 진출계획을 수립하는 등 국내 제조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이런 가운데 투자검토지역 후보군에 구미시가 포함돼 있다는 소식을 접한 김장호 시장은 지난 9일 LS그룹 내 전기자동차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LS머터리얼즈 홍영호 대표를 직접 만나 50여 년간 축척된 구미산단만의 제조산업 노하우 및 인프라 등을 직접 설명하면서 구미투자에 대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안하는 등 이번 투자유치에 성공하게 됐다.

JV는 이번 구미투자를 통해 오는 2025년부터 배터리 케이스 등 EV용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부품들을 양산, 2027년에는 2000여 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그동안 LS전선은 현대·기아차의 내연기관차에 고강도 알루미늄 부품을 수년간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JV 설립을 계기로 EV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앞으로 LS머트리얼즈의 에너지, LS알스코의 친환경 소재, LS-HAI JV의 알루미늄 부품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따라서 구미시는 이번 ‘LS-HAI JV’ 투자유치를 통해 반도체, 방산산업에 이어 ‘전기자동차 부품산업’을 ‘또 다른 미래 먹거리’로 적극 육성·지원할 방침이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시 투자유치의 핵심은 발로 뛰는 적극성과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간절함에 있다. 앞으로도 구미에 투자를 원하는 회사를 직접 찾아가 투자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구미에 과감하게 LS 신산업의 미래를 맡겨 준 홍영호 LS머터리얼즈 대표를 비롯한 LS 관계자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알루미늄 전문 제조업체인 오스트리아 ‘HAI’는 EV용 알루미늄 부품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이 회사는 오스트리아와 독일 등 유럽 4개국에 공장을 운영하면서 다임러와 BMW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