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해결 나선 포스코, 국회·정부·학계와 머리 맞댄다
'저출생' 해결 나선 포스코, 국회·정부·학계와 머리 맞댄다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5.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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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세미나' 개최…사내 가족출산친화제도 효과성 연구 발표
국회, 정부, 기업 관계자들이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국회, 정부, 기업 관계자들이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저출생 해결에 적극 나섰다.

포스코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여야 국회의원이 함께 국회의원회관에서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정책세미나는 국회·정부·기업·학계가 한 자리에 모여 인구 위기 대응의 실질적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스코는 기업 차원의 저출생 해법 롤 모델 제시의 일환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보건복지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과 함께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

김영선 위원장은 “인구위기특별위원회와 국회는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연구진과 실행력을 갖춘 기업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영미 부위원장은 “정부와 국회, 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노력한다면 한국사회가 당면한 인구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윤 의원은 “정부와 민간의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나라의 돈이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인구특위 간사로서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영선 위원장의 ‘선진국 사례 분석을 통한 저출산 극복 방안’ 이라는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상림 센터장의 ‘인구구조 변동에 따른 정부와 민간 협업의 중요성’ △조영태 교수의 ‘기업의 사내 가족출산친화제도 효과성 분석’ △최서리 이민정책연구위원의 ‘정부와 기업이 윈윈하는 이민 방향 모색’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저출산 및 고령화 관련 정책수립 및 추진 방향’에 대한 마지막 발표는 보건복지부 이선영 과장이 담당했다.

조영태 교수는 지난해 실시한 포스코 사내 가족출산친화제도 효과성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발표를 진행했다.

조 교수는 “포스코의 가족출산친화제도 중 상생형 어린이집과 장학금 제도는 협력사 직원도 포스코 직원과 동일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협력사와의 상생 모범사례로 손꼽힌다”며 “향후 육아기 재택근무 제도가 법제화되면 제도의 활용도는 한층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포항·광양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운영, 출산·육아 임직원 지원 제도 개선 등과 함께 2019년부터 매년 저출생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2021년 보건복지부와 미래세대 인구교육 사업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협약을 맺고 매년 인구교육 공모전을 개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업 차원의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롤 모델 제시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