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돛 올린 '한화오션'…선장 권혁웅 "글로벌 해양에너지 리더 도약"
새 돛 올린 '한화오션'…선장 권혁웅 "글로벌 해양에너지 리더 도약"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5.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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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 사장, 상선사업부장…정인섭 사장, 거제사업장 총괄
김동관 부회장 '정도경영·인재육성' 방침…조기정상화 지원
한화오션 로고.
한화오션 로고.

대우조선해양이 새 돛을 달고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항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명을 ‘한화오션(Hanwha Ocean)’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관 개정과 9명의 신임 이사 선임 등 모든 의안을 의결했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5개 계열사들이 약 2조원 유상증자 자금을 출자, 한화오션 주식 49.3%를 확보하며 대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16일 본계약 체결 이후 6개월 만이다.

한화오션 초대 대표이사에는 권혁웅 부회장이 선임됐다.

권 신임대표는 임직원들을 향한 CEO 편지를 통해 “오션의 임직원들은 옥포만 위에 세계적인 회사를 일궈낸 저력이 있고 한화에는 수많은 인수합병(M&A)를을통해 역량있는 기업과의 시너지로 핵심사업을 이끌어 낸 성장 스토리가 있다”며 “한화오션의 장점인 기술 중심의 우수한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기술 기업, 세계 최고의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진=한화오션]

그는 “저 또한 앞으로 한화오션의 장점인 기술중심의 우수한 문화를 발전적으로 계승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우리 한화오션을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기업,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고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혁신 리더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신임대표는 “한화오션의 오션은 지속가능성과 도전을 의미한다”며 “미지의 영역이 95%에 달하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의 개척정신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리더를 향한 위대한 여정을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사내이사로는 김종서 사장과 정인섭 사장이 선임됐다. 김종서 사장은 상선사업부장을 맡고 정인섭 사장은 거제사업장 총괄 역할을 맡게 된다.

사외이사에는 이신형 대한조선학회 학회장, 현낙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지 P. 부시 마이클 앤 프리드리히 로펌 파트너, 김재익 전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 김봉환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등 5명이 선임됐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경영에 참여한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빠른 경영정상화와 해외시장 확장을 지원한다.

김 부회장은 “정도경영과 인재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기업으로 키워나가자”고 독려했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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