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간판 떼고…'한화오션' 새출발
'대우조선' 간판 떼고…'한화오션' 새출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5.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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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대우그룹 인수 45년만 변경
초대 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 발탁
김동관 부회장 기타비상무이사 합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측근인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이 발탁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3일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화오션(Hanwha Ocean)’으로 바꾸는 내용을 포함한 정관 변경안을 가결했다. 지난 1978년 대우그룹에 인수된 지 45년 만의 사명 변경이다.

이날 임시주총은 지난해 12월 본계약 체결 이후 6개월여 만에 이뤄진 양사의 기업결합 마무리 절차다.

임시주총에서는 신임 이사진 9명과 감사위원을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초대 대표이사는 권혁웅 부회장이 선임됐다. 권 부회장은 한화오션 신임 대표로서 PMI(인수 후 통합작업)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와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도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사외이사에는 이신형 대한조선학회 학회장, 현낙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지 P. 부시 마이클 앤 프리드리히 로펌 파트너, 김재익 전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 김봉환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등 5명이 선임됐다.

한화는 이후 2조원 규모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 주금 납입을 마치고 지분 49.3%를 확보하며 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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