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5·18 정신 헌법 수록, 대통령만 의지 보이면 돼"
박찬대 "5·18 정신 헌법 수록, 대통령만 의지 보이면 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5.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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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견 없어…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
"與, 진정성 있다면 긍정 메시지 내놓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방한 환영 공식 만찬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방한 환영 공식 만찬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5월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내용을 포함한 '원 포인트 개헌' 추진이 거론되는 데 대해 "여야가 이견이 없는 만큼 원 포인트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만 의지를 보이면 가능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히 윤석열 대통령도 반대할 이유는 지금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 전문에 들어갈 원포인트 개헌 논의를 지금부터 해서 총선 전에 마무리 짓고 내년 총선 때 개헌안을 같이 투표에 붙이는 방법이 고려될 수 있다고 보인다"며 "특히 올해 같은 경우 여당 의원들이 대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고 하지 않나. 진정성이 있으면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까 기다리고 있다"고 에둘러 압박했다.

그러면서 "광주 5·18 관련한 부분에서는 여야 간 합의가 이뤄져야 개헌에 도움이 된다"며 "단독으로 처리하기에는 개헌까지 우리(인원 수)가 모자라지 않나"고 반문했다.

또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서로 합의점을 이끌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5·18 광주 정신을 전문에 싣는 것에 대해서 논의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최고위원은 향후 추진 과정에 대해 "우리(민주당)가 정식으로 (원 포인트 개헌을) 제안했고, '내년 총선 시기에 맞추자'고 어떻게 보면 로드맵을 생각하고 있으니 박광온 원내대표가 보다 적극적으로 국민의힘 원내대표부와 논의를 진행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