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MSD,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위탁생산 계약
SK바사-MSD,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위탁생산 계약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5.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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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술 이전받아 안동L하우스서 생산
(왼쪽부터) 사넷 차토파디야(Sanat Chattopadhyay) MSD 부회장,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최창원 부SK디스커버리 회장이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왼쪽부터) 사넷 차토파디야(Sanat Chattopadhyay) MSD 부회장,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최창원 부SK디스커버리 회장이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MSD와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의 신규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MSD는 국제 비영리 연구기관 힐레만연구소(Hilleman Laboratories)와 현재 승인돼 사용 중인 자이르 에볼라 백신 에르베보(ERVEBO)의 공정 효율, 열 안정성을 개선한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해당 후보물질이 성공적으로 개발돼 규제 당국의 승인을 획득하면, 자이르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의 전세계 공급 증대와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물질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관련 기술을 이전 받아 안동 L하우스에서 생산한다. 관련 보건 당국의 승인을 획득한 후 국제기구에 공급돼 에볼라 바이러스 질환 관리에 활용될 예정이다.

에볼라 바이러스 질환(EVD)은 에볼라 바이러스(EBOV)에 감염돼 발병돼 빠르게 진행되는 심각한 출혈열 질환이다. 6종의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인됐지만 지난 20년간 발병의 주 원인은 자이르 에볼라 바이러스(Zaire ebolavirus)였다.

사넷 차토파디야 MSD생산사업부 대표 수석 부회장은 “MSD는 이번 힐레만연구소, SK 바이오사이언스와의 협력 사례와 같이 전 세계인들의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켜 쉽게 이용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이번 협업은 코로나19 백신으로 인정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생산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빛을 발한 결과이자 인류 보건 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행보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겠다는 공통된 신념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질병청 등 정부와 SK, MSD, 힐레만연구소의 협력이 더욱 확장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