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등학교 5곳 중 1곳 ‘전교생 60명 이하’
전국 초등학교 5곳 중 1곳 ‘전교생 60명 이하’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5.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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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2.5배 증가… 30명 이하도 512곳 달해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전국 초등학교 5곳 가운데 1곳은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것으로 전교생이 30명 이하인 초소형 학교도 512곳에 달했다.

7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교 6163곳 가운데 전교생 60명 이하 학교(이하 분교 제외)는 1362개교로 전체의 22.1%였다.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초등학교는 20년 만에 두 배 넘게 증가했다. 2002년 548개교로 확인됐다.

소규모 학교는 지역별로는 편차를 보였다. 전북이 203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과 전남도 각각 201개교와 199개교를 차지했다.

반면 대구와 세종 지역은 각각 2개교에 불과했다. 서울도 4곳으로 적었다. 대전·울산 7개교, 광주 9개교 등 광역시 대부분은 10개교 미만으로 나타났다.

30명 이하인 초소형 초등학교도 전국적으로 500개교가 넘었다. 지난해는 512개교로 2002년(118개교)과 비교하면 4.3배 늘었다. 전체 초등학교 가운데는 8.3%를 차지했다.

소규모 학교 증가는 학령인구 감소가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만 6∼11세 초등학교 학령인구는 270만1000명이다. 지난 2002년 419만2000명 보다 무려 35.6% 줄어들었다.

학령인구 감소와 대도시 집중 현상이 맞물리면 지역별 초등학교 규모 편차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배분할 때 통학 여건이 불리하거나 도서벽지에 소재한 학교 여부 등을 재정 수요에 반영하고 있다”며 “각 교육청이 소규모 학교 지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