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과기공동위 서울 개최…미국 순방 계기 '과학기술동맹' 강화
한미 과기공동위 서울 개최…미국 순방 계기 '과학기술동맹' 강화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5.04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기정통부, 우주‧양자정보과학기술‧바이오 등 전 분야 과학기술 연대 구축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과 팜 멜로이 미국항공우주국(NASA) 부청장이 4월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과기정통부-NASA 간 우주탐사 및 우주과학 협력을 위한 공동 성명서'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과 팜 멜로이 미국항공우주국(NASA) 부청장이 4월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과기정통부-NASA 간 우주탐사 및 우주과학 협력을 위한 공동 성명서'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이 우주‧양자정보과학기술‧바이오 등 전 분야에서 과학기술 연대 구축하며 과학기술 동맹을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4월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첨단기술 전 분야에 대한 한·미 양국 간 연대가 확대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우주 분야는 과기정통부와 미 항공우주국(NASA) 간 우주 탐사·과학 협력 공동성명에서 밝힌 대로 지금까지 개별 연구기관 중심으로 추진된 산발적 협력을 산·학·연·관 공동 역량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협력으로 발전한다. 과기정통부는 NASA와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국내에서는 산·학·연 의견 수렴을, NASA와는 과제개발 논의 일정·절차 협의를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변화된 미국의 위성 부품 수출통제 정책이 국내 발사체의 발사 서비스 시장 진출에 긍정적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며 변화된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될 수 있도록 양국 소통채널을 유지하고 지속적 모니터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양국 우주 기업 간 협력기회 확대를 위해 ‘한·미 우주산업포럼’을 연내 개최하고 양국 우주 산업의 공동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양자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한·미 양자 정보과학기술 협력 공동성명서’에 따라 미국이 주요국 중심으로 운영해온 양자 다자협의체에 신규 동참해 미국과 연대·협력 체계를 다졌다. 앞으로 한·미 퀀텀 라운드 테이블과 퀀텀 코리아 2023 개최, 미국 국립과학재단(NSF)과 신규 공동연구 프로그램 기획(하반기) 등을 통해 양국 산학연 간 교류와 협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역대 대통령 최초로 윤 대통령이 방문한 MIT에서 개최된 디지털 바이오 석학과 대화를 계기로 내달 중 ‘디지털 바이오 이니셔티브’를 발표해 한국의 디지털 바이오 혁신모델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로렌스버클리 연구소 사이에 체결한 합성생물학 연구협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인력교류 및 공동연구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방미 성과들의 종합적인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제11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가 오는 19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아라티 프라바카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해 한국 측에서는 외교부, 산업부, 해수부, 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국무부(DOS), 해양대기청(NOAA), 국립과학재단(NSF), 에너지부(DOE),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주한미국대사관 등의 고위급 인사들이 대규모(양측 총 60여명)로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은 과학기술협력 우선 순위와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차세대 반도체, 핵융합‧핵물리학, 신흥기술 분야의 양국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계획을 구상한다. 이후 인력교류‧연구윤리‧표준 등 국제협력의 기본적 요소들에 대한 연대 강화 방안과 기후 변화 대응‧극지 해양 등 과학기술을 이용한 전세계적인 이슈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우주, 양자정보과학기술 등 ‘한미 정상회담’에서 과학기술 분야 성과 전반의 후속 협력계획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youn@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