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4일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여부 결정
WHO, 4일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여부 결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5.02 0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4일(현지시간) 국제보건규칙 긴급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해제 결정을 내리면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기간을 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안을 본격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WHO의 결정으로 확진자 격리 축소를 비롯한 국내 조치들이 뒤이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2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코로나19에 대한 PHEIC는 2020년 1월 선언된 이후 3년 넘게 유지 중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사망자 수가 지난 2월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면서 WHO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 해제를 검토하게 됐다. 

정부는 지난 3월 말 실내마스크 전면 해제 등 규제 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WHO의 PHEIC 결정에 따라 위기단계를 하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고 하향된 단계에 맞춰 확진자 격리기간을 5일로 단축하는 안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했다.

WHO의 결정이 국내 방역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WHO 위원회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WHO가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선언을 하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이 감소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어 해외 방역상황 평가에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WHO에서 고려하는 것은 전 세계 방역상황 평가이고, 국내 방역상황과 대응 역량은 다를 수 있다"며 "국내 상황과 역량을 고려해 별도로 위기단계를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