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미정상회담 대만 언급에 반발… "위험한 길로 가지말라"
中, 한미정상회담 대만 언급에 반발… "위험한 길로 가지말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4.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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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거론된 대만해협 문제와 관련해 강하게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 위험한 길로 멀리 가지 말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회담에서 자유로운 인도·태평양' 실현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중국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공동성명에는 중국을 적시하지 않았을 뿐 남중국해 문제에서 중국을 강도 높게 견제한 내용이 들어있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마오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다. 중국의 핵심이익 중 핵심으로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의 일이며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대만 문제의 진정한 현황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이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것이다. 미국과 한국이 대만 문제의 실제를 똑바로 인식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며, 대만 문제에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잘못되고 위험한 길로 점점 멀리 가지 말라"라고 강조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