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빈 방문 일정 시작… 美의회, 환영결의안 “한미동맹 평화 핵심”
尹대통령, 국빈 방문 일정 시작… 美의회, 환영결의안 “한미동맹 평화 핵심”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4.25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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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앤드루스 공군기지 안착… 태극기-성조기 든 美의장대 공항 도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해 본격적인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4일(현지시간) 오후 대통령 전용기로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화려한 환대 속에 5박7일 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레드 카펫 끝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미군 의장대가 도열 했으며 남녀 화동들이 꽃다발도 전달했다.

루퍼스 기포드 국무부 의전장을 비롯해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등도 공군기지에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이외에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 보좌관, 브라이언 보벡 89정비전대장 등도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조현동 주미대사와 이승배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장, 박요한 민주평통 미주부의장대행, 김선화 한국학교워싱턴지역협의회장 등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환한 미소로 화답하며 환영 인사들과 인사도 나눴다. 미군 군악대는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연주했고, 애국가가 흘러나오자 윤 대통령은 연주에 맞춰 가슴에 손을 얹었다.

도착 행사가 끝난 뒤 윤 대통령 부부는 준비된 차량을 타고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로 이동했다.

이날 미국 의회 상·하원에서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이 발의됐다. 윤 대통령이 상·하원 지도부의 초청으로 오는 27일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인 만큼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상원에서 발의한 결의안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환영하며 양국이 이 기회를 안보와 경제,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장으로 활용할 것을 촉구한다”며 “한국의 확장 억제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고 미국은 확장 억제 요구에 맞춰 태세와 정책을 이어가야 한다. 한국의 쿼드(Quad) 참여 확대를 승인하고, 한반도 평화 및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공조를 요청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