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농식품 펀드' 1286억 조성…청년농·스타트업 지원
올 상반기 '농식품 펀드' 1286억 조성…청년농·스타트업 지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4.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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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연내 2000억 목표…"민간자본 유치 활성화"
농식품부 세종청사. [사진=신아일보 DB]
농식품부 세종청사. [사진=신아일보 DB]

농림축산식품부가 올 상반기 1286억원 규모의 농식품 펀드를 조성해 스마트 농업·그린바이오·푸드테크 등 신(新)산업 분야와 함께 청년농업인,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올 상반기 결성된 농식품 펀드는 크게 모태펀드 875억원, 민간 411억원이다. 

세부적으로 올해 100억원 규모의 ‘푸드테크펀드’는 해당분야 창업 7년 미만 기업에 집중 투자돼 국내 푸드테크 산업 성장기반을 마련한다.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분야 기업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는 각각 200억원 규모로 추가 결성된다. 기존에는 스마트팜을 통해 농산물을 생산·판매하는 기업 위주로 투자가 됐다. 올해부턴 스마트팜 기자재 등을 수출하는 기업도 투자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농업펀드’ 투자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청년농업인과 농식품 스타트업 지원도 늘린다. 청년농 대상의 ‘영파머스펀드’는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으로 확대한다. 또 담보력이 부족하지만 영농의지가 큰 우수 청년농,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직접투자펀드’는 작년 10억원에서 올해 30억원으로 확대·결성해 신규 인력의 안정적인 농업 정착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농식품 펀드 운용사 선정과정에서 비수도권 지역 투자에 관심이 높았다고 강조했다. 신청단계에 참여한 21개 운용사 중 10개 운용사가 자발적으로 비수도권 지역 농식품 기업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이중 4개 운용사가 최종 선정돼 2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비수도권 지역에 투자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하반기 7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더 추가해 연내 2000억원 이상의 농식품 모태펀드를 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농식품 모태펀드는 정부 재정을 마중물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재정투입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제도”라며 “농식품 신산업 투자 확대와 함께 자금조달이 어려운 시기에 청년농과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