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초·중·고 학생 모두 체력저하 됐다
코로나로 초·중·고 학생 모두 체력저하 됐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4.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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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야외활동이 줄고 체육수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학생들의 체력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 건강체력평가(PAPS) 1등급 비율은 5.5%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8%)보다 1.3%포인트 낮았다. 다만 전년도인 2021년(4.8%)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학생 건강체력평가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진단·평가 체계로 과거 ‘체력장’으로 불리던 신체 능력검사를 대체했다.

평가 항목은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근지구력 등으로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등급은 점수대에 따라 체력이 가장 좋은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매겨진다.

이번 평가에서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보다 2등급 비율도 줄었다. 비율은 34.3%로 2019년(38.5%)와 비교해 5.2%p 낮아졌다. 반면 해당 비율 역시 지난해(32.5%) 보다는 높았다.

저체력 학생 비율은 상승했다. 최저인 5등급 비율은 2022년 1.9%로 2019년 1.2% 보다 증가했다. 4등급 역시 11.0%에서 14.7%로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체력저하는 초·중·고 모두에서 나타났다. 1·2등급을 받은 초등학생 비율은 2021년 기준 36.8%다. 이는 2019년(44.2%)보다 7.4%p 낮다.

중학생의 1·2등급 비율은 51.4%에서 42.4%로 낮아졌다. 고등학생 비율은 40.1%에서 32.3%로 감소했다.

학생들의 체력저하는 코로나19로 인한 실내 생활이 늘어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개인적인 야외 활동 감소 뿐만 아니라 등교 수업 차질로 체육수업을 하지 못한 영향도 크다.

교육부 관계자는 “저체력 대상 건강 체력 교실을 운영하고 저체력이나 체육활동에 소극적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침 시간, 점심시간, 0교시 등 적극적으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