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회장 "강릉 산불피해 복구 범농협 역량 총동원"
이성희 회장 "강릉 산불피해 복구 범농협 역량 총동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4.1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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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찾아 이재민 위로, 농업인 지원방안 강구
무이자 재해지원자금 400억 지원, 10억 성금 기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사진 오른쪽)이 14일 강릉시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현황을 살피고 농업인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사진 오른쪽)이 14일 강릉시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현황을 살피고 농업인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강원도 강릉지역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실의에 빠진 농업인을 위로하고 무이자 재해지원자금 400억원 제공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15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성희 회장은 앞서 14일 강릉 산불피해 현장을 찾았다. 그는 이재민 임시 대피소가 마련된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방문해 김홍규 강릉시장과 산불피해 주민, 농업인에 대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이 회장은 최근 강원은 물론 충남, 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가 큰 농업인을 위해 ‘무이자 자금지원’, ‘성금 기부’ 등 범농협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복구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우선 피해복구를 위한 무이자 재해지원자금 400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농축협에 지원되는 이번 자금은 농업인을 위한 영농자재, 시설자재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산불피해 지역 농업인과 주민들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 

농협은 피해농가와 주민들을 위한 각종 금융지원도 전개한다. 

우선 상호금융은 1000만원 이내 무이자 긴급 생활안전자금 지원, 영농자금 2%포인트(p) 이상 금리우대, 1년간 이자납입 및 할부상환금 납입유예를 시행한다. 

농협은행은 피해복구를 위한 신규자금 지원과 우대금리 적용, 기존 대출에 대해선 1년간 할부상환금 및 이자 납부 유예, 카드대금 최대 6개월 납입 유예 등을 지원한다. 
 
농협생명·손해보험의 경우 대출 기한연장 및 이자·할부상환금 납입유예, 보험료 납입유예 및 부활 시 연체이자 면제, 신속한 손해평가 및 추정 보험금의 50% 선지급을 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은 특별재난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 규모의 농어업재해대책자금 신용보증 등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농협은 이와 함께 피해농가에 영농(시설)자재를 할인 공급하고 농기계 순회수리 실시 등 농업인이 영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범농협 일손 돕기도 실시한다. 

이성희 회장은 “피해 농업인과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범농협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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