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13개 국립대 교명에 '국립' 사용 추진
비수도권 13개 국립대 교명에 '국립' 사용 추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4.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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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부경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비수권 13개 국립대학 교명에 '국립'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학생 수 감소로 신입생 충원이 어려워지자 '국립대'라는 것을 강조해야 그나마 유치가 수월하다는 대학의 요구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13개 국립대학이 신청한 교명 변경 방안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교명 변경을 신청한 국립대는 강릉원주대, 공주대, 군산대, 금오공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부경대, 순천대, 안동대, 창원대, 한국교통대, 한국해양대, 한밭대다. 이들 대학은 현재 국립대이나 교명에는 국립대라는 지칭이 붙여지지 않았다. 

경북대, 전북대, 충남대, 부산대 등은 광역지자체 이름이 포함된 대학은 교명에 국립대라는 단어가 붙여지지 않아도 국립대로써 인지도가 높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국립대임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인지도가 낮았다. 

이들 13개 대학은 2021년 10월부터 18개월간 개명 허가를 기다려 왔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국립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국가기관인 국립대 이름에 국립을 뗐다 붙였다 하는 것은 곤란한다는 지적도 있었다"며 "시행령을 개정해 신청 대학들의 이름을 일괄 변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