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인터넷 '사회·경제·여가' 활용…필수재 자리잡아
과기정통부, 인터넷 '사회·경제·여가' 활용…필수재 자리잡아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3.31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 인터넷이용실태조사…메타버스·AI 등 신기술 도입 확산세
중장년층 인터센 활용 .[표=과기정통부]
중장년층 인턴넷 활용 추이.[표=과기정통부]

국민의 사회·경제·여가 활동에 인터넷 서비스가 필수재로 자리잡았다. 또한 메타버스·AI·무인주문 등 연령별 인터넷 신기술 도입도 확산세 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국내 가구와 개인의 인터넷 이용환경 및 이용률, 이용행태, 주요 서비스 활용 등을 조사한 '2022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2022년 실태조사에서는 국민 생활에서 적용이 확산되는 인터넷 이용 모습과 인터넷 신기술의 도입 현황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인터넷 보급 현황은 성숙 단계로 대부분의 가구에서 인터넷 접속(99.96%, 0.01%p↑)이 가능했다. 컴퓨터(81%, 7.4%p↑), 스마트폰(98.6%, 2.0%p↑) 등 기기 보유율도 소폭 증가했다.

개인 인터넷 이용률은 93%로 전년과 같았다. 이용 시간은 주평균 22.1시간으로 전년보다 1.4시간 늘고 일상회복에 따라 외부에서의 인터넷 이용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화 심화·확산에 따른 인터넷 서비스 이용 변화도 조사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한 인터넷쇼핑(73.7%, 전년과 동일)과 인터넷뱅킹(79.2%, 1.3%p↑) 이용은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정착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결제 방식으로는 신용카드(63.8%, 10.7%p↓) 대신 간편결제(56.1%, 15.3%p↑) 이용이 증가했고 중고 거래 경험(31%), 상품·서비스 판매 경험(40.2%, 11%p↑) 등 인터넷이 경제활동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외부 활동이 확대되면서 인터넷쇼핑 구매 품목 또한 영화·전시공연(35.5%, 5.1%p↑), 여행상품(38.8%, 5%p↑)의 증가로 행태변화가 반영됐다. 2019년(29%)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며 2021년 15.4%까지 떨어졌던 해외직구 이용도 22.9%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 기술은 업무·교육 등 사회 활동에 활용됐다. 일상 회복 후에도 원격근무(11%, 0.1%p↑), 화상회의(16.7%, 2.6%p↑), 온라인 교육(39.8%, 1.5%p↑)의 이용이 소폭 증가하는 등 업무·교육 효율화 방식 중 하나로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래밍·앱 개발 가능 인구(12%, 0.1%p↑)가 매년 조금씩 늘고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 업무나 학습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으로 인식하는(58.8%, 5.3%p↑) 비율도 증가하면서 향후 인터넷 신기술이 업무환경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 서비스로 즐기는 여가 활동도 증가했다. 여가 활동을 목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99.1%, 2.3%p↑)은 지속 증가 추세이며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96.1%, 2.2%p↑) 또한 같은 기간 증가했다. 인터넷 연결로 다양한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스마트TV 보유율(63.5%) 또한 지난해 일반 TV(35%) 보유율을 앞질렀다.

SNS 서비스(69.7%, 0.8%p↑) 이용도 소폭 증가했다. 일상생활 기록(46.2%, 8.9%p↑)을 위해 활용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한 음악·전자책·웹툰(51.6%, 6.7%p↑) 등 이용도 증가했다.

지능정보기술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가구와 국민 생활에서 도입되는 인터넷 신기술 현황과 연령별 활용 모습도 조사했다.

5G(5세대 이동통신)을 통한 인터넷 접속(50.8%)은 2019년(6.2%) 이후 4년 간 44.6%p 증가했다. 가구 스마트 가전(14.6%, 3.2%p↑),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이용(18.2%, 4.1%p↑), 웨어러블 기기(11.6%, 3.6%p↑) 보유 등 지능정보기술 이용 인프라가 확대되고 있다.

올해 처음 조사한 메타버스 서비스 이용률은 11%, 인지도는 34.6%로 도입 초기 단계로 나타났다. 이용목적으로는 '현실에서 할 수 없는 경험을 위해(62.4%)' 이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AI 서비스 이용률은 42.4%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크게 증가했다. 이용분야는 주거·편의(20.3%, 7.7%p↑), 교통(12.8%, 3.3%p↑), 교육·학습(10.3%, 2.9%p↑) 순으로 일상생활에서 활용이 확산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 인터넷 신기술 이용현황은 10대·20대는 메타버스를 가장 먼저 경험하는 30·40대는 일상생활에서 편리를 위해 AI 서비스를 주로 활용했다. 5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무인 주문 서비스 이용이 큰 폭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디지털이 제공하는 혜택을 모든 사회 구성원이 향유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심화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화와 이슈들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관계부처와 함께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는 전국 2만5079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 6만2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