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민노총, 정체가 뭐냐… 무소불위 권력 가졌다 착각"
이철규 "민노총, 정체가 뭐냐… 무소불위 권력 가졌다 착각"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3.31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첩 사건에 국가 경제 발목잡기까지"
"政, 엄정 대처해 법 엄중함 보여주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운데)와 이철규 사무총장(오른쪽), 박대출 정책위의장(왼쪽)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운데)와 이철규 사무총장(오른쪽), 박대출 정책위의장(왼쪽)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31일 "수년간 북한과 내통하며 대한민국을 위협한 간첩단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도 없이 정당한 법 절차를 갖고 꼬투리만 잡는 민노총은 대체 그 정체가 뭐냐"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간첩 사건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온갖 논리를 끌어오는 (민노총의) 모습에서 처연함마저 느껴진다"며 이같이 비꼬았다.

그는 "민노총의 전현직 간부 4명이 간첩 혐의로 구속되었지만 반성은커녕 폭주하는 민노총의 반항의 행태가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민노총은 어제 국정원이 간첩단 의혹과 관련 압수수색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언론에 유포했다며 국정원장을 공수처에 고발하면서 피의사실 공표는 심각한 범죄 행위라는 황당한 궤변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노총은 무소불위 권력이라도 가진 양 착각하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부언했다.

이 사무총장은 "더욱 기가 차는 건 민노총이 노동자들의 권익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정치 구호를 내세우고 파업과 투쟁을 운운하며 4월에 한 차례, 5월에는 15만 명이 모이는 총궐기 집회 등 세 차례에 걸친 대규모 집회를 할 것이라며 국민을 상대로 공개 으름장을 놓고 있다"면서 "간첩 사건으로 국가 안위를 위협하더니 이제는 그도 모자라 국가 경제까지 발목 잡고 시민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는 민노총의 후안무치함에 국민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쯤 되면 민노총은 대법 불법 노조를 넘어 국익 파괴 노조"라면서 "민노총은 즉각 폭주를 멈추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 정부 역시 민노총의 떼법과 불법에 대해 일말의 예외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여 법의 엄중함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