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융주 약세 불구 반도체 등 기술주 강세에 상승…나스닥 0.73%↑
[뉴욕증시] 금융주 약세 불구 반도체 등 기술주 강세에 상승…나스닥 0.73%↑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3.3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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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금융주 약세에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 강세에 상승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43포인트(p, 0.43%) 상승한 3만2859.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23.02p(0.57%) 오른 4050.83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87.23p(0.73%) 뛴 1만2013.4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슈왑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의 영향으로 금융주를 중심으로 부진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찰스슈왑이 채권부문 손실로 인한 이익 둔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찰스슈왑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주가는 4.96% 하락했다.

이 여파로 △퍼스트리퍼블릭(-4.07%) △팩웨스트은행(-4.36%) △JP모건(-0.30%) △배크오브아메리카(BOA, -1.29%) △웰스파고(-1.55%) 등 은행주는 부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넷플릭스는 웰스파고가 계정 공유자 가운데 40%가 유료 가입자로 전환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소식을 내놨다. 이에 넷플릭스 주가는 1.93%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긍정적 전망에 △디즈니(1.27%) △워너 브라더스(1.30%) 등 스트리밍 관련 종목군도 같이 강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메타는 에버코어가 메시징 수익 창출 기회에 낙관적이라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해 1.21% 올랐으며, 아마존 주가도 비용 절감 계획 지속과 스트리밍 부문 기대로 1.75% 상승했다.

이밖에 △EVGO(22.09%) △포드(1.99%) △제너럴모터스(GM, 0.81%) △테슬라(0.72%) △엔비디아(1.48%) △AMD(1.86%) △인텔(1.81%) 등의 강세도 이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찰스슈왑에 대한 우려와 규제 강화 소식으로 인한 금융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