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케어 매출 1조8000억…전년대비 34.6% 증가
디지털헬스케어 매출 1조8000억…전년대비 34.6% 증가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3.3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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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액 1조6931억, 의료용기기 가장 높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분야 매출현황.[이미지=산업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분야 매출현황.[이미지=산업부]

최근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1년 새 매출을 3분의 1 늘리며 급격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와 ‘2021년 국내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실태조사’ 결과 산업 전체 매출은 1조8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4.6% 증가한 수치다. 의료용기기 매출이 9731억원(53.4%)으로 가장 높았고 건강관리 기기(2546억원),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225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종사자 수는 1만3033명으로 전년 대비 10.7% 늘었다. 종사자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대부분(72%)을 차지했다. 매출 10억원당 종사자 수는 7.15명으로 지난해 8.7명보다 다소 줄었으나 이는 빠른 매출 성장세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산업평균(5.73명)보다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기업 투자액은 총 4951억원으로 전년(2967억원) 대비 약 66.8% 증가했다. 시설투자비 및 교육훈련비가 전년비 281% 증가한 1448억원으로 파악됐다. 연구개발비(R&D) 또한 전년비 35.4% 증가한 3502억원으로 조사됐다.

국내·외 총 투자유치액은 1조6931억원을 기록했다. 의료용기기 투자유치액이 가장 많은 6210억원으로 전체의 36.7% 규모로 파악됐다. 의료인·환자간 매칭 플랫폼(21.7%), 의료용 소프트웨어(19.3%)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액은 7992억원으로 전년(7582억원)대비 5.4%. 수입액은 721억원으로 22.7% 증가했다. 의료용 기기가 수출, 수입 모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수출에서는 의료용 소프트웨어(전년비 69.1%), 수입에서는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전년비 142.3%)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디지털헬스케어란 통상 ICT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진단·치료하고 건강의 유지·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일련의 활동과 수단을 의미한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8.9% 규모다. 최근 6년간 연평균 39% 늘었고 2027년까지 연평균 18.8% 성장할 전망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