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에 "후쿠시마 수산물 절대 수입 불가, 공개 천명해라"
이재명, 尹에 "후쿠시마 수산물 절대 수입 불가, 공개 천명해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3.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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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규탄대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국회 본청 앞에서 민주당 주최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국회 본청 앞에서 민주당 주최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이번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정부가) 과연 헌법에 정한, 국민이 명한 책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국민들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이 한일 관계를 1945년 이전으로 되돌려놨다"며 "(일본 정부의) 부당한 역사 침략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전면전을 선포해야 마땅하다"고 규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논란과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라면 ‘안 된다, 이것은 국제 협약 위반이고 WTO가 인정한 대한민국의 권리이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라고 선언해야 하는 것"이라고 우리 정부가 정상회담 이후 취하고 있는 대일 조치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굴욕외교의 진상을 낱낱이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에게, 그리고 역사에 사과하라"며 국정조사 진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후쿠시마 수산물을 결코 수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우리 국민의 정부에 대한 불신은 커져만 가고 있다"고 평가 절하하면서 "일본이 채울 것이라던 물컵은 정상회담 후 12일 만에 산산조각 났다. 오직 국익과 국격, 국민을 중심에 놓고 윤석열 정권 대일 굴욕외교를 바로 잡겠다"고 역설했다.

규탄대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 절대 반대한다', '원전 오염수 웬 말이냐'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윤재갑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저지를 위한 삭발식을 열기도 했다.

hwj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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