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열분해·에어로젤 공장 착공…3100억 투자
LG화학, 열분해·에어로젤 공장 착공…3100억 투자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3.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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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미래 사업 육성 계획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LG화학이 3100억원을 투자해 열분해·에어로젤 공장을 짓는다.

LG화학은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에서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국내 첫 초임계 열분해 공장’과 ‘차세대 단열재 에어로젤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오성환 당진시장,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본부장, 스티브 마혼 영국 무라 CEO,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등이 참석했다.

LG화학은 2024년까지 총 3100억원을 투자해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면적 약 24만제곱미터(㎡) 부지에 임계 열분해 공장, 차세대 단열재 에어로젤(Aerogel) 공장을 건설해 친환경 미래 사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초임계 열분해는 온도와 압력이 물의 임계점을 넘어선 수증기 상태 특수 열원으로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것이 특징으로 탄소덩어리(그을림) 발생이 적어 보수 과정없이 운전이 가능하다. 열분해유 사용량은 2030년까지 330만톤 규모로 연평균 1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로젤은 LG화학이 개발한 자체 기술로 생산되며 95% 이상이 기체로 구성돼 가볍지만 물에 젖지 않고 불에 타지 않는다. 특히 산업 현장의 배관·설비 단열재로 사용하면 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에어로젤은 친환경 에너지(액화수소) 수송·보관과 열 차단 등 수요로 연평균 30% 이상 시장성장이 예상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당진공장이 친환경 소재 분야의 글로벌 메카가 될 것”이라며 “LG화학은 석유화학산업의 리딩 컴퍼니로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데 선두주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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