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만 70세 이상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에 '10만원 교통카드'
서울시, 만 70세 이상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에 '10만원 교통카드'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3.2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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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줄이기 목적
2023년 운전면허 자진 반납 어르신 선불 교통카드 지원사업 포스터. (자료=서울시)
2023년 운전면허 자진 반납 어르신 선불 교통카드 지원사업 포스터.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만 70세 이상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에게 10만원권 교통카드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 3일부터 '2023년 운전면허 자진 반납 어르신 선불 교통카드 지원사업'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된 만 70세 이상 어르신 2만1700명이다. 거주지 주민센터에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1인당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만 65세 이상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운전면허 자진 반납 어르신 교통카드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지난해 1만5141명 대비 6559명(43.3%) 늘렸다. 

시는 자치구별 만 70세 이상 어르신 운전면허소지자 및 반납자 비율에 맞춰 자치구에 교통카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면허 자진 반납 어르신에 대한 지원사업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중앙정부, 티머니복지재단 등과 협력해 지원 규모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만 70세 이상 어르신 중 운전면허 반납자는 2018년 1236명에서 교통카드 지원사업이 시작된 2019년 1만6956명으로 늘었다. 이후 2020년 1만4046명, 2021년 1만5204명, 지난해 2만2626명으로 2년째 증가세다.

south@shinailbo.co.kr